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국회 보고, 야당과 여당의 공방 치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관한 탄핵소추안이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6개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진숙 위원장의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격자를 임명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구체적인 탄핵 사유로는 '2인 체제 하에서의 의결 강행', '정당한 기피신청 기각', '언론의 자유에 대한 편향된 인식', '공영방송 임원 후보자 선정과 임명 과정에서의 위법성'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안 발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부터 출근한 방통위원장 탄핵은 도대체 무엇인가. 어떠한 탄핵 사유가 있길래 불과 몇 시간 근무한 것을 가지고 탄핵을 한다는 거냐"며 "습관성 탄핵을 넘어 탄핵 중독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출된 탄핵안은 이날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곧바로 보고되었으며 24~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