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이 작년보다 20%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의 농산물 도매가격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었다. 배추의 도매가격은 10㎏당 1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여름 배추의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의 감소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 배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7.2%, 평년보다 9.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근의 도매가격은 20㎏당 7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8.7%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입량이 증가한 까닭이다. 당근 수입량은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7033톤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33.6%와 9.8% 증가했다.

 

반면, 무의 경우 출하량 증가로 인해 도매가격이 20㎏당 1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의 도매가격은 1㎏당 185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의 도매가격은 대부분 하락한다. 사과는 지난해의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9.6%에서 2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쓰가루 품종은 10㎏당 3만 5000원으로 42.6% 하락하고, 홍로 품종은 5만 4000원으로 33.5%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백도)의 도매가격은 4㎏당 2만 2000원으로 33.9% 내리고, 샤인머스캣은 2㎏당 1만8 000원으로 24.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원황)는 15㎏당 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2%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