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예 암살로 점화된 전쟁 불씨..이란과 이스라엘의 강대강 대치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심각해지며 중동이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이란의 귀빈,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된 사건을 둘러싸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하니예의 암살을 이스라엘의 주권 침해로 간주하고, 보복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가혹한 징벌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은 이란의 보복이 24∼48시간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군사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동에 전투기와 항모강습단을 추가 파견했다. 

 

주변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보복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유화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스라엘과의 직접 충돌 경험이 있는 이란은 이번 보복에서 대리세력을 동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란과 연대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이란의 보복이 이들 대리세력의 동참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이 대변하는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란의 요청에 따라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 이란의 보복을 정당화할 것인지 자제를 촉구할 것인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중동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로 인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며, 이란의 보복이 지역 분쟁을 확대시키고 국제사회의 휴전 협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개입하거나 군사적 대응을 취할 경우, 중동 전역의 전쟁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