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나빠지자 소시지 소비 급증

미국 내 소시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텍사스 제조업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가 약화함에 따라 디너 소시지 판매량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소시지가 경제 불황 시에 성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비싼 단백질의 대안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시지는 식료품 예산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2021년 3월 이후 3%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식료품 지출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때 저렴한 대체제를 찾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이 현상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 식품업계에서도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텍사스주 식품 제조업계의 다른 응답자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설문조사는 댈러스 연은이 125개 제조업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