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센강, 수질 검사 마쳤지만..트라이애슬론 선수들 경기 후 '구토'

2024년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센강의 수질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결승선을 통과한 후 10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중계되었다. 

 

앞서 개회식 날 센강은 폭우 후 폐수가 흘러들어 수질이 악화되면서 올림픽 종목 경기인 트라이애슬론 훈련과 경기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영을 제외한 듀애슬론으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으나,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하여 트라이애슬론을 강행했다. 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대회 주최 측의 결정이 선수 건강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파리에 온 후 손을 씻지 않았다.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이다"라며 센강의 수질 상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센강에서는 5일 혼성 트라이애슬론,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수질 상태에 따라 마라톤 수영 경기는 다른 장소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