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 여자 복싱 최초의 메달 수확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화순군청의 임애지(25) 선수가 여자 복싱 최초로 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복싱 종목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만 진출하면 3위 이상을 확정받는다. 임애지는 준결승전에 진출하기만 하면 메달을 수확하는 상황, 콜롬비아의 예니 아리아스를 상대로 하는 8강전에서 우승해야 했다.

 

임애지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3라운드에 들어서서 파워풀한 상대에게 고전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유효타를 내질렀다. 이후 과반수의 심판이 임애지가 우세했다는 결정을 선보이자, 임애지는 메달을 확정 짓게 되었다.

 

이후 김애지는 알록달록 귀여운 오륜기 안경을 쓰고 유쾌한 모습을 한 채 공동취재구역으로 나왔다. 밝아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경기에 대해 "사실 너무 무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복싱은 2012년에 개최된 런던 올림픽에서 한순철 선수의 은메달 이후로 12년 만에 메달을 땄으며, 특히 한국 여자 복싱에서는 최초의 메달로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