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탈모'가 온다!

천고마비의 계절로 잘 알려진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공기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두피의 균형이 깨지면서 탈모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이다.

 

유전성 탈모라면 병원에서 탈모 방지제를 복용하면 되지만, 비유전성 탈모일 수도 있다. 그러나 탈모인은 유전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두피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실천할 부분은 금연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두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실제로 캐나다 연구팀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탈모일 확률이 1.8배 높다.

 

머리를 감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1번 머리를 감아주어야 하며, 만약 땀과 유분이 머리에서 많이 발생하는 체질을 가졌다면 하루에 2번까지도 감을 필요가 있다. 감고 나서 말릴 때도 비비지 말고 마사지를 하듯이 누르며 닦아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인체는 설계상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머리카락 등 생명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관으로 가는 영양분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극단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았다가 탈모를 맞이하게 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특히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을 꾸준히 섭취해야만 모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