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유층,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등 돌렸다'

부산의 부유한 진보세력인 '강남좌파'가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을 더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주요 부촌인 해운대를 비롯하여 동래와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심지어 서울 강남과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가진 부산 부유층도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 결과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16개 구·군 중 10개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해운대에서 조국혁신당은 4만9423표를 획득하여 민주연합보다 29.5%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동래와 강서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해운대, 동래, 강서와 같은 지역은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여기서도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높았다. 해운대, 동래, 강서에서는 민주당을 앞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부산에서의 이러한 현상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불만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