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방북, 아니나 다를까 '또 지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지각으로 유명한 인물로, 이번 방북 역시 기대했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푸틴 대통령은 오전 2시 45분에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다. 공식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화기애애한 만남이 이어졌으며, 두 정상은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들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도 직접 대화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두 정상은 '아우루스' 리무진을 타고 공식 행정 자리로 향하며, 이 행정 차량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발전을 나타내는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지각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방북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일정에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면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1박 2일이던 계획과는 달리 하룻밤만 평양에 머물며 빠른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양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