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과거 고통 고백하며 정신건강 소통 강화 의지 밝혀

김건희 여사는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과거 아픔을 털어놓으며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저 역시 몇 년 동안 매우 아팠었고 불안감을 경험했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넘어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에서 터무니 없는 비난을 받았던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과거 불안감과 고통을 직접 밝히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 의지를 진정성 있게 전했다.

 

또한, 김 여사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정신질환을 겪은 청년들의 이야기, 자살 유가족의 극복 노력, 정신질환 관련 입원비 부담 완화, 일자리 연계, 자살예방 및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이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임기 내 100만 명 심리상담 패키지 지원, 정신장애인 일자리 확대, 주거 지원 2배 확대, 2028년까지 권역별 정신응급의료센터 3배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는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정신건강정책을 예방, 치료, 회복에 걸친 전 주기 지원체계로 전환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