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한 병원에서 약 처방에 불만을 품은 환자 B씨가 의사 A씨를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큰 충격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진료실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서 A씨는 목 주변을 수차례 찔려 응급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후유증으로 인해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정상적인 진료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을 넘어서, 의료 환경과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A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진료의 신뢰와 마음의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져야 한다"며 의료 혐오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는 "환자와 의사 간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의료는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화합한다면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의협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의료 인프라의 부족과 의료진 보호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의료인 폭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정부와 국회는 의료 기관 내 폭력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