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의 소장인 문선희가 제주산 체리 수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와 애월농협은 2019년에 지역 농가 13곳과 함께 '정예소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체리를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했다. 이번이 두 번째 수확 시즌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체리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체리 품종은 주로 '홍수봉'과 '레이니어'다. 이들은 검붉은 외국산 체리와는 달리 맑은 빨간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당도도 18∼20브릭스로 높아 지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농업기술원은 재배 기술을 보완하고 상품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고온으로 인해 상품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차압예냉기 10대를 농가에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선희 소장은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고, 김병수 조합장은 "체리가 소득작물로서 자리를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