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속여라? '제로슈거'의 실제 성과와 기대의 차이는

'제로슈거' 열풍이 한국의 음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 확산의 결과다. '제로슈거' 제품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 스테비아, 아스파탐, 소르비톨 등의 대체당을 사용하여 단맛을 낸 제품을 지칭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새로'와 같은 제로슈거 소주가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며, 이에 따라 ZER O2, 시원블루, 진로 등 여러 브랜드에서도 제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GS25는 탄산음료 중 절반 이상이 제로슈거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전체 탄산음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제로슈거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메가엠지씨커피부터 빽다방, 더벤티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로슈거 버전의 음료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제로슈거'에 대한 기대와 실제 제품의 건강 효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제로슈거 제품의 열량은 일반 제품보다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며, WHO도 무설탕 감미료의 장기 섭취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로슈거 제품의 '제로'라는 표현에 현혹되지 않고, 제품의 실제 건강 효과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소비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로슈거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건강한 소비 습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