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중동 갈등의 열쇠는?

중동 지역의 정세가 점차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악화하는 추세다. 그들은 최근 폭격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지난 수십 년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상당히 다양했다. 특히 이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페르시아 제국 당시 바벨론을 정복하고 포로였던 유대인을 해방한 사례가 유명하다. 성경에도 등장하는 '고레스왕'은 유대인의 성경에 자신이 과거에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적힌 것을 본 후, 유대인이 귀향하여 성지인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한편, 이란은 와인 생산국으로도 유명하다. 최초의 와인 생산지라고 잘 알려진 이란은 수천 년 전부터 와인이 생산되었다. 시라즈와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은 그 품질과 역사적 가치로 유명하다. 이란의 유명한 시인 하페즈도 와인과 관련된 시를 풍부하게 남겼다.

 

하지만 현재 이란은 와인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이란에서의 음주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으로, 그런데도 와인은 중동 지역에서 귀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2500년 전 유대인 해방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와인과 함께 이를 풀어낼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