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父,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의 아버지인 손웅정(62)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의 코치와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었다. 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의 코치진들은 송치되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사건은 지난 3월경 진행된 오키나와 훈련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아동 C군이 A 코치로부터 신체적 고통을 겪은 후 고소를 결심하게 된 것에서 시작되었다. C군은 경기 패배 이후에 주어진 명령을 제시간에 수행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A 코치에게 신체적 체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SON축구아카데미의 다른 코치인 B 코치에 의해 숙소에서 여러 차례 신체적인 형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손 감독과 아카데미 측의 입장차와 고소인 측의 주장 사이에서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손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의 왜곡 없이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와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동시에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사랑과 배려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동 C군의 변호인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이 사건을 미화하고, 고소인 측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일회적인 피해가 아니라 지속적인 학대 행위로서 경고받아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진지한 법적 판단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SON축구아카데미의 운영과 아동 훈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욱 촉발하고 있다. 손 감독과 아카데미 측은 앞으로의 법적 절차에서 사실을 명확히 하기 위해 협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