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시는 수박 주스, 건강에도 좋을까?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카페별 수박 주스를 비교하는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네티즌은 수박 주스에 실제 과일을 사용하는 곳과 시럽을 넣는 브랜드를 비교하고 있다. 과연 두 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다를까?

 

대부분의 카페는 실제 수박을 사용해 주스를 만든다. 이디야,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은 생과일 수박을 직접 갈아 사용하며, 소량의 설탕 시럽을 첨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시럽을 제외할 수도 있다. 반면, 컴포즈 커피는 냉동 수박을, 메가커피는 냉동 수박과 수박 원액 시럽을, 매머드커피는 수박 착즙액을 사용한다. 이디야는 4900원, 투썸플레이스는 6500원, 할리스는 6900원에 수박 주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메가커피와 매머드커피는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생과일 수박이 들어간 주스는 혈관 건강에 좋다. 미국 텍사스의대가 진행한 연구를 통해 생과일 수박으로 만든 주스를 마신 그룹의 혈관 기능이 향상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는 수박 주스에 함유된 비타민C 등 항산화 물질과 높은 수분 함량 덕분이다. 다만, 냉동 수박을 사용한 주스는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또한 시럽이 들어간 주스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액상과당이 포함된 시럽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체지방 전환을 촉진한다. 에모리대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수박 주스를 마실 때 시럽을 빼는 것이 좋다.

 

수박은 혈당지수가 높고 칼륨 함량이 많아 당뇨병 환자와 콩팥병 환자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과일 수박을 사용하고 시럽을 제외한 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